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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바닥에 누워 몸을 이리저리 굴릴 때 마음 4

바닥에 드러누워 배를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집사를 바라보며 몸의 방향을 한번씩 바꾸는 고양이는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니다. 왜 바닥에 드러누워 뒹구는지 이때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1. 관심 가져달라고 응석 부리는 중이다집고양이가 바닥에 드러누워 몸을 뒹구는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이것일 겁니다. 집사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랄 때, 고양이는 집사 눈에 잘 띄는 바닥에 누워 천천히 몸을 구릅니다. 이때 앞발은 무중력 상태처럼 공중에 띄워서 귀여움을 극대화하죠.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집사는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관심을 가져줄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이 행동은 배 보여주기와 함께 집사에 대한 믿음감, 생활공간에 대한 안정감이 두루 갖춰져 고양이가 최상의 편안함을 느낄 때 하는 대표적 행동으로 손꼽힙니다.   2. 캣닢 냄새를 맡고 흥분했다 또한 캣닢처럼 좋아하는 냄새를 맡아 흥분했을 때도 고양이는 바닥에 누워 뒹구는 행동을 합니다. 집사들에게 이 풍경은 상당히 익숙할 텐데요. 캣닢뿐 아니라 고양이는 치약이나 키위 등의 냄새를 맡았을 때도 중추신경이 자극되어 몸을 이리저리 구르는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발정 중이다특히 봄과 가을에 중성화가 되지 않은 암컷 고양이가 이 행동을 한다면 발정의 신호입니다. 발정기에 있는 암컷 고양이는 바닥을 구르며 주변에 페로몬을 뿌립니다. 다름 아닌 수컷 고양이를 끌어당기기 위해서죠. 중성화 수술은 자궁염이나 난소낭종과 같은 생식기 질환을 예방해 고양이 수명을 늘리고, 출산 스트레스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진 발정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도록 하므로 고양이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4. 등이 가렵다 등이 가려워서 바닥을 뒹굴 수도 있습니다. 흥분 상태나 발정의 신호로 바닥을 구를 때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멈추지만, 그 원인이 가려워서라면 횟수가 빈번해져서 하루 종일 등을 바닥에 문지르기도 합니다.  이때는 고양이 털을 헤집어보며 붉은기 등 피부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등은 벼룩으로 인한 피부병이 특히 발생하기 쉬운 부위므로 만약 벼룩 기생이 의심이 된다면 수의사 상담을 꼭 받고 구충제를 투여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10-03

부드럽게 천천히~, 고양이가 좋아하는 집사 말투 3

고양이는 인간의 억양과 목소리 톤, 빠르기 등으로 감정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떤 집사 말투를 좋아할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해 보자면 긴장감을 주지 않는 목소리였습니다. 1. 부드러운 목소리고양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었을 때 내는 평소의 목소리를 떠올려 봅시다. 그렇습니다. 부드럽다 못해 살살 녹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첫 번째 목소리는 이런 ‘부드러운 목소리’인데요.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낮고 큰 목소리에 긴장을 넘어 공포를 느낍니다. 야생에서 고양이의 천적이었던 동물들이 낮고 큰 목소리를 냈고, 그래서 이런 소리를 들으면 본능적으로 잡아 먹힌다 또는 목숨이 위험하다와 같은 불안감에 사로 잡히는 탓입니다.  2. 부드럽고 톤이 높은 목소리  두 번째로 고양이는 부드러우면서 높은 톤을 좋아합니다. 기분 좋으면 우리 인간은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데요. 이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랍니다.  통상적으로 저음일 때는 분노나 불만, 위협 등의 부정적 감정을, 고음은 그 반대의 감정의 표출입니다. 집사에게 응석 부릴 때의 고양이 목소리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그러므로 마치 엄마가 아기에게 말하듯, ‘하이 톤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면 고양이는 그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3. 그리고 천천히  끝으로 고양이는 말을 빠르고 쾌활하게 하는 사람보다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빠른 말에서 고양이는 긴장감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움직임이 크고 갑작스럽고 빠른 사람에게 고양이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더불어 고양이는 인간의 말을 모음으로 구분해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의 속도를 늦춘다면 고양이에게 우호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도 효과적이겠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9-21

집사생활 좀 해봤다는 냥덕도 착각하는 고양이 행동 9

이제 좀 고양이에 대해 알 것 같다고 생각하는 냥덕 집사도 착각하기 쉬운 고양이 행동들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그런 행동에 대한 진짜 고양이 마음을 살핍니다. 1. 점프에 실패하고 그루밍하는 것은 창피해서 딴청 부리는 것이다 발군의 신체능력을 자랑하는 고양이지만, 고양이도 가끔 점핑에 실패합니다. 캣타워 혹은 창틀에 오르려던 고양이가 ‘툭’하고 떨어지면 웃음을 참기 힘든데요. 집사가 실소를 금치 못할 때 고양이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옆구리 등 몸을 핥기 시작합니다.  창피해 딴청을 부리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행동은 “진정해”, “괜찮아”라며 실패에 동요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집사나 다른 고양이를 의식해서라기 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행동인 것입니다. 동료 고양이와의 싸움에서 밀린 뒤 발톱을 가는 것도 보복이 아닌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 본래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제3의 행동을 하는 것을 전위행동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전위 행동에는 한숨 쉬기와 함께 그루밍, 하품, 발톱 갈기가 있습니다.    2. 살짝 집사 손을 깨물고 난 다음 핥아주는 것은 미안해서다분명히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은 애정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집사 손을 살짝 깨문 뒤 핥아주는 애매한 상황도 있습니다. 애정이 격해져서 실수로 깨물었고 미안한 마음에 핥아주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것은 야생 고양이 모드의 발로입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잡은 먹이의 털이나 깃털을 ‘핥기’로 제거했습니다. 집사 손을 물고 난 뒤 핥는 것도 이런 본능적인 행동의 흔적으로 간주합니다.    3. 집사가 슬퍼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은 걱정이 되어서다일본의 한 고양이 잡지에서 고양이 집사 1,154명을 대상으로 ‘우울해하거나 울고 있을 때 고양이가 옆에 다가왔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자의 60.7%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고양이는 정말 집사가 걱정되었던 걸까요.  그보다는 집사의 모습이 평소와 달라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변화에 예민한 동물로 평온한 일상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집사가 평상시와 다르게 말이 없고 우울해하면 섬세한 고양이는 바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경계하며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집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지 살피기 위해 조용히 다가가 바라보는 것입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양이는 자신을 보살펴 주는 집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평소에 집사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4. 화장실 청소할 때 보고 있는 것은 미안해서다암모니아 냄새 풀풀 나는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자면, 고양이들은 꼭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치 “화장실을 청소해줘서 고맙고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집사가 뭘 하려고 하는지 망보는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화장실은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자신의 화장실에 다른 누군가는 배설하지 않기를 바라죠. 집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집사가 자신의 배변 장소에서 뭘하려고 하는지 주의 깊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5. 인형을 안고 자는 것은 친구라고 생각해서다인형보다 더 귀여운 외모를 가진 고양이가 인형을 안은 채 자고 있으면 소위 ‘심폭’을 당하게 됩니다. 우리 인간들처럼 고양이에게도 애착인형이라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단지 고양이는 인형을 사냥감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형을 새끼 고양이라고 여기고 돌봐주고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잡은 먹잇감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안고 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6. 허공을 바라보는 것은 귀신을 봤기 때문이다이것은 ‘빛과 소리’에 관련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도 고양이에게는 보이고 들립니다. 인간이 사물을 볼 수 있는 데 필요한 광량이 7이라면 고양이는 1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고 시야도 280도로 넓으며, 청력은 인간의 4배나 됩니다. 또한 허공에 펀치를 날리기도 하는데요. 이 동작은 실제로 공중의 먼지나 벌레를 발견하고 놀고 있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7. 방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뭔가를 찾고 있는 것이다한 번씩 방안을 어슬렁 돌아다니는 고양이. 뭔가를 찾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고양이는 한 장소에 정착해 살아가는 영역 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매우 강합니다. 하루 2~3회씩 자신의 영역을 순찰하면서 침입자가 들어온 건 아닌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집고양이의 영토는 집이며, 방안을 한 바퀴 휙 돌고 나가는 것 또한 영역 내 안보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8.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오는 것은 같이 있고 싶어서다물론 집사와 함께 있고 싶어서 따라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온다면 이때는 앞서 이야기한 순찰의 의미가 좀 더 강합니다. 욕실 문은 보통 닫혀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지만 신경 쓰이던 장소의 문이 열리면 고양이는 탐색의 장소로서 순찰하고 싶어 합니다. 9. 외출에서 돌아온 집사 가방을 탐색하는 것은 간식 사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고양이가 외출에서 돌아온 집사 가방을 킁킁 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으면 먹을 거라도 하나 사왔어야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 퇴근하고 돌아온 부모님의 손에 간식이 들려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것은 영역에 낯선 냄새가 들어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차분히 냄새를 확인한 다음 자신의 냄새를 묻히는 것으로 고양이는 안정을 찾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9-21

고양이를 기르고 후회할지도 모를 포인트 7

사람마다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고 고양이도 십묘십색이라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만,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애로점 일곱 가지를 짚었습니다.    1. 집이 쉽게 더러워진다하루 한번은 바닥 청소를 해야 청결이 유지됩니다. 고양익가 오랜 시간 머무는 코어 영역이 침대나 소파라면 이 곳도 신경 써서 청소 해야 합니다.그래도 집은 날리는 고양이 털, 털과 발에 달라 붙은 이물질, 빠진 발톱, 모래 등으로 쉽게 더러워지는데요. 패브릭 계열에 달라붙은 털은 제거도 쉽지 않습니다. 2. 집이 좁아진다반려묘 가정에 꼭 필요한 고양이 용품이 밥그릇과 물그릇, 고양이 화장실, 이동장, 스크래처, 캣타워입니다. 이상적인 고양이 화장실 갯수를 생각한다면, 외동이라도 2개의 화장실을 갖춰야합니다. 건식사료로 인한 음수량 부족을 예방하려면 물그릇을 방마다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게다가 이도장, 스크래처, 캣타워는 어지간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만하니, 생활 공간이 상당히 좁아집니다. 3. 작은 집이라면 화장실 냄새가 나기 쉽다벤토나이트 계열의 고양이 화장실 모래는 대체로 탈취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나 고양이 소변은 노폐물이 꽉 찬 농축 소변으로 강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대변도 육식동물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자주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지 않으면 악취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4. 집을 오래 비워둘 수 없다고양이에게 환경 변화는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큽니다. 가족의 귀가나 외출 시간, 집사와의 놀이 시간, 간식 시간 등 일상의 루틴이 깨지면 불안감을 느낍니다. 고양이에 따라서는 다양한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집사 분리불안증을 겪기도 하는데요.그런데 집사 또한 장시간 집을 비우면 안절부절 견딜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물을 엎지르지나 않았는지, 어디서 떨어져 다치지는 않았는지, 심지어 집에 불이 난 건 아닌지 등 온갖 걱정거리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그래서 걱정을 약간이라도 줄이기 위해 실내에 CCTV를 설치하고 고양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집사도 많습니다. 5. 소중한 물건이 망가질 수도 있다선반의 장식품을 능숙하게 피해가는 고양이도 있지만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떨어트리고 나아가는 고양도 있습니다. 한밤 중 우다다 하다 물건을 넘어트려 망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벽이나 장판, 비싼 소파를 스크래처 삼고, 유연한 앞발놀림으로 고가의 물건을 어디가에서 꺼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 망가트리기도 합니다.   6. 아무 식물이나 키울 수 없다백합과 튤립, 히아신스는 고양이에게 매우 해로운 대표적인 꽃. 관엽식물 중에는 몬스테라 잎, 아이비 잎 등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서 체내에 들어온 식물을 소화하거나 분해하는 기능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동물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아로마 오일 식물 유래 성분도 고양이는 대사가 되지 않아 체내에 쌓여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아프면 큰돈이 든다어느 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위해 한 달에 지출하는 비용은 5~10만 원 정도입니다. 고양이 평균 수명이 15세 안팎임을 고려한다면, 일생 동안 드는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아깽이 때는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비용이 들고, 그 뒤에도 화장실, 화장실용 모래, 사료, 간식, 식기, 고양이용 빗 또는 샴푸, 이동장, 고양이 스크래쳐, 캣타워 등 관련 용품을 구입하는 데 들지만, 상상 이상으로 많이 드는 비용이 병원비입니다.한 번의 진료로 몇 백만원은 쉽게 나올 수 있는 게 동물병원비입니다. 반려동물 병원비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보다 훨씬 비쌉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9-15

고양이가 집사를 너무 사랑한다는 신호 5

사실 우리 집사들은 수시로 냥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간은 냥님이 나를 진짜 사랑하는지 미뤄 짐작해볼 수 있는 행동 다섯 가지를 짚어봅니다.   1. 눈만 마주쳐도 골골송을 부른다너무도 잘 알려져 있듯 골골송은 대체로 고양이가 만족스럽고 행복을 느낄 때 내는 소리입니다. 무엇보다 골골송이 꼬물이 시절 엄마 고양이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었던 까닭인데요. 엄마 고양이가 꼬물이들에게 젖을 먹일 때는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합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엄마 고양이는 꼬물이의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죠.  대신 꼬물이가 골골송을 부르면서  “엄마, 나 잘 있어요”,  “젖 잘 먹고 있어요”,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랍니다. 따라서 눈이 마주치거나 쓰다듬어주려고 손만 뻗어도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른다면, “울 00가 거의 매 순간 행복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2. 늘 집사 곁에 있고, 붙어 있는 것도 좋아한다 2014년 동물행동학자이자 집사인 영국의 마렌 호크 박사는 밖에서 자신의 고양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궁금해 고양이들에게 카메라를 채워주고 살핀 바 있는데요.외출한 고양이는 집 밖에서는 소리를 내지 않고 목소리 톤도 달라지며 30분에 한 번씩 주변을 주의 깊게 둘러보는 등 자신과 있을 때와는 태도가 확실히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인간과 함께 있으면 인간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이든 고양이든 자신을 아끼고 보살펴주는 이를 항한 마음과 태도에 있어 다름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3. 부비부비를 하는 듯하다가 박치기를 한다사람의 다리나 책상 다리, 문, 소파 등에 고양이가 뺨이나 목덜미 등을 비비고 있다면 그 고양이는 현재 매우 편안한 상태라는 뜻인데요. 그런데 긴장이 풀려 마음이 편안해지면 이 부위가 더 가려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영역 중에서도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서는 몸을 더 많이 비벼대는 것인데, 그 대상이 집사인 경우는 흔한 일이겠습니다. 더불어 고양이 사회에서는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상대에게 존경을 담은 애정표현으로 박치기라는 걸 합니다.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면서 박치기를 하는 것은, 지내는 환경에 대한 편안함과 집사에 대한 애정표현 이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발현된 경우라 하겠습니다.   4. 집사와 마주치면 꼬리를 번쩍 들고 다가온다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집사에게 다가가는 행동은 아깽이 시절, 엄마에게 했던 행동을 그대로 집사에게 하는 것인데요. 배가 고프거나 배변을 하고 싶을 때 꼬리를 들고 엄마 고양이에게 다가가면 엄마 고양이는 먹이를 챙기거나 그루밍을 해주거나 혹은 엉덩이를 정성스레 핥아주며 원활한 배뇨와 배변을 도왔습니다.  따라서 집사를 바라보며 꼬리를 번쩍 드는 행동은 자신을 엄마처럼 돌봐주는 집사가 있어 몹시 기쁘고 행복한 상태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그러니 이때는 쓰다듬어주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들을 쓰다듬어줘서 고양이의 행복한 기분을 더 높여주는 건 어떨까요.   5. 손도 핥아주고 코도 핥아서 자신의 냄새를 묻혀놓는다고양이가 집사를 핥는 거의 대부분의 이유는 집사를 엄마나 형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고양이는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하면 자신만의 냄새를 묻혀서 ‘넌 내것’라는 사실을 확고히 합니다. 이렇게 나의 집사로 ‘찜콩’하면 고양이는 어린 시절 엄마 고양이로부터 받았던 핥기를 습관적으로 시도합니다. 고양이가 털을 핥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엄마나 형제 또는 친구의 털까지 핥아주는 것은 일종의 그들만의 스킨십으로, 이런 알로그루밍을 통해 서로의 냄새를 교환하고 유대감을 다집니다.   인간은 절대 맡지 못하는 냄새까지 맡는 것은 물론 이 냄새에서 수많은 정보까지 얻는 고양이들에게 있어 자신의 냄새가 나는 상대라면 일단 안심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9-12

발라당~, 고양이가 배를 보이는 진짜 이유 5

배 보이기는 집사로 하여금 자신이 귀엽게 보이도록 하는, 냥님들의 필사기 가운데 하나죠. 왜 그렇게 귀여운 행동을 집사 앞에서 자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1. 집사를 무척 신뢰한다는 뜻입니다배는 장기를 보호하는 뼈가 없는 부드러운 부위라 적으로부터 공격받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양이는 가축화되었지만 야생의 습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경계심이 강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고양이라도 안심할만한 상대라고 판단하면 배를 보여줍니다. 즉 “이 사람이라면 괜찮아”, “당신을 신뢰하고 있어요”라는 메시지죠. 2.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이런 신뢰는 집사는 물론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안심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집사를 신뢰하고 있다 해도 갑자기 집안에서 큰 소리가 나는 등 고양이가 안심할만한 환경이 아니라면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발라당 집사 앞에서 드러눕는다면 턱 밑이나 이마를 쓰다듬어 줍니다. 배를 만지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를 보여준다고 해서 만지는 것까지 허락하는 건 아니니까요. 3. 관심, 놀이 등을 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는 집사 앞에 다가와 갑자기 드러눕고선 가만히 집사를 바라본다면, “놀자”, “나한테도 좀 관심 가져봐”, “쓰다듬어도 좋아”와 같은 의사 표현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아깽이는 배가 고프거나 놀고 싶을 때 어미에게 배를 보이며 어필했습니다. 평생 아깽이 성향으로 살아가는 집냥이에게 집사는 엄마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만약 배를 보이는 동시에 몸을 흔들거나 꼬리를 파닥거린다면 제대로 쓰다듬어주고 놀아줍시다. 놀이는 고양이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며 신뢰관계를 쌓는 데 기여합니다. 4. 덥기 때문입니다고양이가 더위를 느낄 때도 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배를 위로 향하게 해서 조금이라도 열을 발산시키려는 행동입니다. 고양이가 쾌적하다고 느끼는 여름철 실내온도는 27~29℃입니다. 고양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 집안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아 다니며 열을 식히지만 너무 더우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으니 에어컨 등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해 줍니다.  5. 휴식 또는 기분전환이 필요해서입니다가령 창가에서 고양이가 일광욕하면서 배를 보이거나, 배를 드러낸 채 몸을 바닥에 비비고 있다면 이땐 가만히 둡니다. 따뜻한 태양을 받거나 외부 공기를 마시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갑자기 집사가 배를 만진다면 깜짝 놀라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또한 싫은 일이 있거나 심심할 때 등 기분 전환을 위한 방법으로 배를 드러내며 기지개 켜듯 몸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엔 단시간에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냥님이 배를 보이는 데는 집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고 있군요. 신뢰가 없는 사람에겐 응석도 부리지 않을 테니까요. 한마디로 냥님이 집사에 대한 신뢰 보증표라 할 수 있겠네요.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29

팡팡 말고 톡톡, 고양이 궁팡 정말 기분 좋게 해주는 법 4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궁팡을 좋아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 만약 고양이가 당신의 궁팡에 불만을 품는다면 꼭 읽어봐야 할 글.  1. 갑작스러운 궁팡은 놉!고양이가 정말 싫어하는 집사의 행동 중 하나로 절대 빠지지 않은 것이 ‘갑자기 다가와 만지고 안는 것’. 궁팡도 그러합니다. 고양이는 생각보다 겁이 많습니다. 자신보다 덩치 큰 존재의 갑작스럽고 큰 액션은 고양이를 적잖게 놀라게 하는데요. 특히 같이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신뢰 관계가 약한 상황이라면, 고양이는 집사의 흥분을 공포로 느낍니다.집사의 손길을 받고 싶을 때면 고양이는 스스로 먼저 다가오니 이때 엉덩이를 두드려둡니다. 또 등을 쓰다듬으면서 가볍게 엉덩이도 톡톡 두드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힘 조절이 중요그러나 엉덩이를 두드려줄 때는 힘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궁팡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부위가 신경이 밀집되어 예민한 부위라는 뜻. 고양이 꼬리는 꼬리신경이 꼬리뼈까지 전체를 통과하는데요. 특히 고양이 꼬리가 시작되는 부위, 다시 말해 궁팡을 하는 부위에는 생식기로 이어지는 신경이 있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데 그 자극이 개묘에 따라 다르다는 것. 같은 강도라도 기분 좋게 느끼는 고양이가 있고 간지럽게 느껴지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또 아프다고 느끼고 도망가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궁팡을 할 때는 그 부위가 꼭 민감한 부위라는 것은 인지하고 힘 조절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인간은 고양이보다 힘이 훨씬 더 세기 때문에 약한 강도라도 고양이에게는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합시다. 3. 너무 오래 하지 않는다궁팡을 받는 고양이가 엉덩이를 추켜올리고 꼬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다면 “더 쓰다듬어봐”라는 요청의 의미입니다.다만, 엉덩이나 꼬리를 내리거나 꼬리를 좌우를 흔든다면, “슬슬 멈춰줘”라는 신호. 그래도 계속하면 불쾌감과 고통을 느끼고 급기야 집사 손을 물 수도 있으니 바로 멈춥니다. 4. 고양이에 따라 궁팡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한편, 모든 고양이가 ‘궁디팡팡’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로 발정기를 경험한 암고양이가 궁팡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데요. 이것은 ‘궁디팡팡’이 번식 행위에서의 자극과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발정기를 경험하지 않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고양이는 ‘궁디팡팡’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나, 오히려 중요 신경이 집중된 곳이라 간지러움과 같은 불쾌감을 느껴 싫어하기도 합니다. 마치 인간으로 치면 이것은 누군가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29

쭈욱~, 사람들은 잘 모르는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매우 다양한 이유

고양이들은 왜 그렇게 몸을 늘리면서 유연성을 자랑하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하나, 활동 모드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운동입니다.집사라면 잠에서 깬 고양이가 몸을 쭉 늘리는 모습을 자주 봤을 텐데요. 이것은 야생에 있을 때의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민첩한 고양이라도 잠에서 깬 뒤 멍한 상태로 있으면 위험에 처했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깨우고 자는 동안에 떨어져 있던 혈압과 심장 박동수를 높이며 뇌 운동도 활성화시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잠을 자고 일어나서 하는 스트레칭은 ‘집사야, 나 이제부터 움직일 거다냥’이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 기분전환을 위한 스트레칭입니다.잘 놀던 고양이가 갑자기 집사의 다리에 앞발을 올려 발톱을 가는 듯한 행동을 취하면서 몸을 쭉 늘린다면 이것은 놀다가 흥분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이는 집사와의 놀이가 재미없어서라기보다 자신의 기분을 다스리려고 하는 행동이니 다시 놀아달라고 할 때까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두면 됩니다.이와 함께 집사가 긴 시간 외출했다가 돌아오거나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간혹 이런 행동을 보일 때가 있는데요. 이 또한 ‘좋아 죽겠다’는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츤데레 고양이만의 감정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셋, 잠 좀 자자는 집사를 향한 조용한 압박입니다.고양이는 잠을 자고 싶을 때도 몸을 쭉 늘립니다. 그런데 이때는 동작 하나가 추가되는데요. 바로 ‘하품’입니다. 집사의 다리에 얼굴을 문지르다가 몸을 활처럼 늘리며 하품을 한다면 고양이는 지금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럴 때 집사가 몸을 쓰다듬으면 스르르 잠에 빠지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주로 집사와 함께 잠을 자는 고양이에게서 볼 수 있는 행동인데요. 만약 집사의 다리에 몸이나 꼬리를 감싸던 고양이가 스트레칭과 하품을 하면서 집사에게 레이저 눈빛을 보낸다면 ‘집사야 이제 잘 시간이다냥’ 이라며 은근슬쩍 집사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그럴 때는 집사도 고양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얼른 함께 잠자리에 들면 좋겠지요.넷, 창피함을 무마하려는 스트레칭입니다.길을 걷다 넘어지면 창피한 마음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그 자리를 도망치듯 떠날 때가 있는데요. 이런 행동은 도도해 보이는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곳으로 점프하다 실패하거나 흥분해 넘어지기라도 하면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일어나 몸을 쭉 늘립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기분전환과도 통하는 이야기인데요. 실패에서 오는 무안하고 창피한 기분을 스트레칭을 통해 넘기고 싶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는 집사도 고양이의 실패에 너무 크게 웃기보다는 모른 척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나른한 봄날 몸을 쭉 늘려 스트레칭하는 길냥이를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면서도 도대체 고양이의 몸은 어디까지 늘어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사람의 몸은 200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지만, 고양이는 약 240 개의 뼈와 유연한 관절로 이뤄져 원래 길이의 약 두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스트레칭 자세는 인간에게도 효과적이어서 요가 자세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인데요. 이 정도면 고양이는 그들의 본능인 스트레칭으로 사람들의 몸 근육을 풀어주는 동시에 뭉친 마음의 근육도 풀어주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 글 | 일어 번역가 서하나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23

번역하면 이럼, 고양이가 집사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 4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와 교류하고 교감하고 싶어 합니다. 고양이 울음소리 번역기 또한 이런 집사들의 마음을 살펴서 개발된 것일 텐데요. 그런데 보통의 집고양이들이 하는 가장 많은 말이 있답니다.  1. “맛난 거 줘”사실 자신의 이름보다 ‘간식’, ‘까까’, ‘맘마’와 같은, 먹는 것에 관한 집사 말을 먼저 알아듣는 고양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이름 불러도 귀찮다는 듯 귀만 움직이며 낮잠 중인 고양이도 이 소리에는 심 봉사가 눈 뜨듯이 번쩍 눈 떠서 집사를 바라봅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욕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기 때문이겠죠.   2. “같이 놀아”고양이가 먹는 것만큼 좋아하는 것이 사냥놀이. 사냥놀이가 곧 먹이를 구하는 행위이기 때문인데요.   놀이가 하루의 루틴이 된 고양이는 시간에 맞춰 장난감을 물어 오기도 하고 놀이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대기하기도 합니다. 덧붙여, 고양이는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나지만 지구력은 약합니다. 해서 하루 2번, 15분 정도 놀아주면 고양이는 매우 만족해하니 활기찬 묘생을 보낼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내봅시다.    3. “싫어”고양이는 혼자서 살아왔기 때문에 상대를 위해 인내하는 감정이 무리생활을 하는 인간이나 개에 비해 약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좋고 싫음을 분명히 표현하는데요. 고양이가 집사와 살며 겪어야 하는 싫은 일은, 대표적으로 동물병원가기, 목욕하기, 발톱깎기 등입니다. 이때는 앙앙 소리 내 울며 발버둥치는 등 필사적으로 불쾌감에서 벗어나려 하는데요.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보이던 평온했던 고양이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오직 겁에 잔뜩 질린 고양이만 있을 뿐입니다.  4. 사랑해, 고마워집사에게 반려묘는 아주 오랜 친구이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입니다. 집고양이 또한 집사는 엄마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집사가 고양이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듯이, 고양이 또한 집사에게 신뢰와 애정을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매일 표현하는데요. 부비부비, 눈인사, 알로그루밍 등 그 방법은 무려 24가지.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22

집사도 고양이를 닮아가는 이유 2

사랑하면 서로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고양이와 집사 사이에서도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집사가 고양이를 닮는 이유 두 가지입니다.  1. 원래부터 성격이나 가치관이 고양이와 비슷하다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배우자를 고를 때 자기와 닮은 사람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현상을 ‘동류 교배 혹은 선택 결혼(assortative mating)’이라 하는데요.인간 또한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지능, 가치관, 성격 등이 어딘가 자기와 닮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된 바 있습니다. 즉 살다 보니 닮아가는 게 아닌, 원래부터 닮은 사람끼리 서로 이끌려 부부가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반려 동물은 어떨까요. 반려동물도 자신과 닮은 동물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2009년 간사이학원대학문학부 종합심리과학과의 나카지마 사다히코 교수 연구팀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들은 개와 인간의 얼굴 사진을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사진을 보여주기만 해도 매우 높은 비율로 ‘개와 주인’을 맞췄는데요.이에 대해 나카지마 교수는 자주 접하기만 해도 호감도가 높아지고 깊은 인상을 느끼는 이른바 ‘단순접촉 효과’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고양이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은 억측이 아닐 것입니다.2. 정말 좋아하는 상대와 시간을 보내면 닮아간다 상대방의 언어나 비언어의 일부나 전부를 거울 속에 비친 것처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미러링이라고 합니다. 세종대 허행량 신방과 교수의 동아비즈니스리뷰 웹사이트 <DBR>에 기고문에 따르면, 인간은 대화 상대나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신해 상대와 동체가 되려고 하는데요. 이 미러링은 연인이나 부부 등 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지표입니다. 네덜란드 래드버드대 카렌먼스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무의식적으로 연인을 따라하려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를 보며 매일 “귀엽고 사랑스럽다”라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애정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눈을 깜빡이거나(눈인사) 상대의 기분과 시간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게 되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는 등 고양이 행동을 따라 합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만큼 크다는 거죠.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22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하지 않는 고양이 행동 3

매일 반려묘로부터 받았던 당연했던 것들이, 사실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는 깊은 애정과 신뢰의 행동이었습니다. 그 세 가지.   1. 배 보이며 눕기 배는 주요 장기가 모여 있지만 이를 보호하는 뼈가 없어 고양이의 대표적인 위크 포인트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배를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자 앞에서 완전히 드러낸다는 것은 대단한 신뢰의 표현. 사는 환경에서도, 돌봐주는 집사에게도 편안함을 느낄 때 고양이는 배를 보이며 눕습니다. 2. 무릎 등 몸 위에 올라가 있기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는 퍼스널스페이스는 최소 50cm입니다. 따라서 무릎이나 배 등과 같은 집사 몸 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어지간한 신뢰 관계가 아니라면 절대로 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다만, 이런 행동은 고양이 성격과 관련 있습니다. 신뢰 관계에 있다고 해도 내성적인 고양이는 집사 가까이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해합니다.  3. 눈인사해주기처음 만난 길고양이에게 자세까지 낮추며 아무리 눈인사해도, 정작 고양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뚫어지게 인간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처음 본 그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고양이에게 눈인사할 때는 눈을 천천히 깜박이되, 시선은 눈이 아닌 입이나 코 주변 등 약간 아래쪽을 바라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싸울 의사가 전혀 없음을 전달한다면 고양이가 눈을 깜빡여줄 가능성이 커집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18

불러도 불러도 고양이가 대답해주지 않는 이유 4

이름을 부르면 열심히 대답해주는 ‘대답냥’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또 같은 고양이라도 대답을 해줄 때도 있고 안 해줄 때도 있습니다. 불러도 고양이가 대답해주지 않은 이유 네 가지를 살핍니다. 1. 귀찮다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이미 간식을 먹고 난 다음이거나 놀고 난 뒤처럼 충분히 만족한 상태에 있을 때입니다. 또한  휴식을 취하고 싶거나 졸릴 때도 대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감정에 매우 솔직한 동물입니다. 이 또한 집사들이 좋아하는 고양이의 매력 중 하나지요.  2. 사실 대답을 하고 있다집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사실 고양이는 대답을 했을 수 있습니다. ▲ 귀를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꼬리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거나 ▲하품을 하거나 ▲ 나중에 부비부비를 해오거나입니다.  고양이는 혼자서 사냥하며 살아왔습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개는 울음소리로 긴밀한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었지만 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사정이 다릅니다. 오히려 울음소리는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알려주는 단서를 제공할 뿐입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울음소리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소리를 잘 내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요. 목소리를 대신하는 그 외의 뭔가로 대답해주기도 합니다.    3.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 가족 중에서도 특정인에게만 고양이가 대답해주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름을 불렀을 때 꼬리를 바싹 세우고 높은 목소리로 ‘냐옹~’하고 대답했다면 응석을 부리고 있는 것인데요. 이것은 그 사람에게 특별한 친밀감을 느낄 때 고양이가 하는 행동입니다. 가령 가족 중에서도 자주 쓰다듬어 주고 놀아주며 간식을 주는 사람이죠. 몇몇 실험에서도 고양이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신뢰하는 집사가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가 자신에게도 대답냥이 되어주길 바란다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우선이겠습니다.   4. 부르는 것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안정된 생활을 하는 집고양이는 경계심 없는 편안한 상태에 있는 시간이 깁니다. 특히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 때는 심신이 완전히 이완된 상태기 때문에 불러도 눈치 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굳이 깨우지는 맙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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