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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공유하면 안 되는 의외의 물건 2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고양이들이지만, 무엇이든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집사와 고양이 모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시간은 가능한 한 같이 쓰지 말아야 하는 물건 두 가지를 안내합니다.   1. 수세미인간에게는 좋지만,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식품들이 많습니다. 파나 양파 같은 파과의 채소, 아보카도, 초콜릿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릇을 닦다 보면 수세미에 음식물이 끼고, 주방세제에 따라 이 음식물 성분이 헹궈지지 않고 그대로 그릇에 남아 있을 수 있는데요. 위 식품들에 대한 고양이 중독 증상은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민감한 고양이는 단 한 번 핥는 것만으로도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설거지할 때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잔뜩 펌프질해서 닦습니다. 헹굼용 수세미로 다시 한번 더 닦지 않으면 고양이 몸에 유해한 주방세제 성분이 그대로 그릇 표면에 남아 고양이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2. 식기 고양이와 인간의 타액에는 수많은 유해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균 중에는 인간에서 고양이로, 반대로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며 인수 공통감염병을 일으키는 것도 있습니다. 인간의 침 속에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그중 하나죠. 식기를 같이 쓰지 않는 것뿐 아니라, 뽀뽀하거나 사용하던 젓가락으로 음식물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내가 걸린 병이 사랑하는 고양이에게 전염되어 고양이가 고통에 시달린다면 끝없이 밀려오는 미안함과  죄의식, 후회뿐일 것입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1-25

당장 병원에 가야 할 고양이 구토 종류와 판별법

고양이는 구토를 자주 한다. 그렇지만 너무 잦은 구토는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뜻. 지금 당장 병원에 데려가야 할 매우 위험한 구토 종류와 판별법에 대해.   구토로 알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다1. 소화기 계통 질환 - 위장염, 변비위장염, 장폐색, 음식물이 식도에서 위로 진행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거대 식도증, 소화관에 생긴 림프종, 변비 등에 의해 구토할 수 있다. 장폐색은 천공 등의 위험이 있어 긴급 수술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또한 고양이가 췌장염이나 감염, 담관염, 신부전을 앓고 있어도 구토를 자주 한다. 급성 췌장염에 걸린 고양이는 심한 구토 증상을 보이는데 조속히 처치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준다. 신부전에서 요독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마찬가지.  2. 이물질 섭취 - 끈잘못 삼킨 이물질이 위장을 자극하거나 폐색을 일으켜 구토할 수 있다. 특히 끈 모양의 이물질이 장에 걸리면 연동운동에 의해 장이 아코디언 모양으로 당겨진다. 이렇게 되면 장이 괴사하거나 천공이 생겨 생명이 위태로워진다.3. 중독 - 백합 등 식물, 세제백합 등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식물, 세제, 살충제, 상한 음식 등을 먹은 경우다. 식물과 세제, 살충제 등에 의한 중독은 위세척과 해독 처치를 해야 하므로 고양이에게 위험한 물건은 한쪽에 잘 치워둔다.4. 스트레스 - 이사고양이도 인간처럼 스트레스로 인해 구토할 수 있다. 특히 이사, 가족 구성원의 변화 등과 같은 환경 변화는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5. 감염증 - 세균, 기생충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감염에 의해서도 구토할 수 있다. 특히 고양이 파보바이러스에 의한 범백혈구감소증이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복막염은 치사율이 매우 높다. 다행히 범백혈구감소증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6~9주령부터 접종한다. 이런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꼭 병원에 가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구토 증상을 보일 때 병원에 가야 할까. 토사물에 선혈이나 이물질이 섞여 있고, 토사물이 거무스름한 색이거나 녹색이고,토사물에서 변 또는 약 냄새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나고,기운이나 식욕이 없고,매일 혹은 하루에도 여러 번 토한다면 빠르게 병원에 간다.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있거나 이물질을 먹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급성 중독은 구토에서 끝나지 않는다. 축 늘어져 있고, 휘청거리고, 경련이 있고,의식이 약하거니 잃는 등 육안상으로도 매우 위험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때도 주저하지 않고 병원에 간다. 야간에라도 말이다.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3-01-16

고양이가 집사의 아침잠을 깨울 때 마음 4

발톱을 세워 집사가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곳을 긁거나 골골송을 계속 부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잠자는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들. 이때의 고양이 마음을 살핍니다.  1. 배가 고프다보통 직장인이라면 아침과 저녁에 사료를 급여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평소보다 늦은 시각까지 자고 있다면 고양이 밥그릇은 비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모처럼의 늦잠에서 깬다는 게 쉽지 않겠지만 밥부터 주고 다시 잠을 청하는 건 어떨까요.  2. 놀고 싶다고양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는 해질 무렵과 새벽입니다. 새벽녘 혼자 잘 노는 고양이라면 장난감을 꺼내 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집사를 깨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고양이와 놀아줄 때 자주 애용하는 장난감이 침대나 베개 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과 놀고 싶은 고양이가 가져다 놓은 거죠.   3. 돌봐주길 바란다관심받고 싶을 때도 고양이는 집사를 깨울 수 있습니다. 보통 인간의 수면은 8시간 정도입니다. 이 시간 동안 집사의 케어를 받지 못한 고양이가 응석을 부리고 싶어 다가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랜 시간 낮잠을 잔 고양이가 기상 뒤 기지개를 켜며 집사에게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이때도 엄마처럼 생각하는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기 위해서입니다.   4.  이제 그만 일어나길 바란다집사가 컨디션 불량 등으로 너무 오랫동안 자고 있을 때도 깨우러 올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변화에 아주 민감한 동물로 평온한 일상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집사가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 이상하다고 느끼고 다가와 깨울 수 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집사의 모습을 걱정해주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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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발톱을 짧게 달랐다면 NG, 매우 잘못된 고양이 몸위생관리법 5

밥 주고 놀아주는 것 외에 고양이 건강을 지켜주는 것도 집사가 해야 할 일인데요. 그런데 지나친 위생관리는 오히려 고양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고양이 위생관리 시 집사들이 하는 잘못 네 가지.  1. 하루에도 여러 번 빗질한다, 또는 너무 오래 빗질한다 올바른 빗질은 장점이 많습니다.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털에 윤기가 돌게 하며 헤어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라면 체온을 떨어트려 주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장모종은 하루 1번, 단모종은 1주일에 1번(털갈이 시즌은 2~3회) 3분 정도로 빗질해주면 적당합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여러 번 빗질하거나, 5분 넘게 빗질하면 탈모가 생길 뿐 아니라 자라는 털까지 뽑혀 고양이가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발톱을 갑자기 너무 ‘짧게’ 잘라버린다 캣타워에 오르거나 점핑할 때 고양이는 발톱을 사용합니다. 이에 갑자기 발톱이 짧아지면 낙상할 수 있는데요. 이불이나 소파 등에 발톱이 걸리거나 날카로운 발톱으로 동료 고양이 혹은 집사가 다치지 않는 최소한의 깊이로 자릅니다. 그래서 사실 잘리는 부분은 의외로 짧답니다. 뾰족한 끝부분만 자르면 됩니다. 3.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시킨다 고양이의 목욕은 그루밍과 햇볕쬐기. 집고양이의 선조 격인 리비아 들고양이의 서식지가 물이 귀한 사막지대라서 물로 몸을 씻지 않아도 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고양이 목욕 주기는 장모종의 경우 1개월에 1회, 단모종은 △ 털의 오염이 심하거나, △ 링웜 같은 피부병이 있거나, △ 관절염과 노화 등으로 스스로 그루밍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1년에 1번 정도입니다. 이마저도 고양이가 싫어한다면 스팀 타월로 닦아만 줘도 됩니다.  4. 응가하고 나오면 엉덩이를 닦아준다초보 집사의 경우, 고양이 위생을 생각해 엉덩이를 닦아주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 고양이가 자라 스스로 배설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엉덩이도 깨끗하게 핥을 수 있게 되므로, 기본적으로 집사가 닦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처럼 고양이도 항문 주변은 매우 부드럽고 민감합니다. 그래서 집사가 엉덩이에 티슈를 가져다 대면 고양이는 매우 어색해하며 달아나기 십상인데요. △설사 등으로 엉덩이가 더럽거나, △ 노화 또는 비만으로 스스로 정리할 수 없거나, △ 장모종이어서 대변이 털에 달라붙은 상황이 아니라면 집사가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5. 정작 이는 안 닦아준다야생에서 고양이는 치아로 생고기를 뜯어서 먹기 때문에 치아 표면이 자연스럽게 닦입니다. 그러나 집고양이는 부드러운 습식사료나 적당한 크기로 제조된 건식사료만 먹으므로 표면에 치석이 쌓이기 쉽습니다.치석을 방치하면 치은염이나 잇몸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고 결국 치근에 고름이 차서 치아가 빠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양치질은 영구치가 나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 시작해 습관화하는 게 가장 좋은데요. 1일 1회가 바람직합니다. 이것도 어렵다면 3일에 1번은 양치질해서 치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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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는?

인간처럼 고양이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특정 냄새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냄새는 고양이를 기분 좋게 하지만 싫어하는 냄새는 스트레스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는 아래와 같습니다1. 집사 냄새좀 더 정확하게는 집사 겨드랑이 땀냄새가 되겠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선 '고양이는 집사의 땀냄새를 좋아한다?'라는 제목으로 일전에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요. 다시 이야기해 본다면,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가 페로몬 냄새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신뢰하는 집사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니 가까이 다가와 재롱을 부리거나 함께 자는 거죠. 인간의 땀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에크린샘(eccrine sweat gland)과 아포크린샘(apocrine gland)인데요. 에크린샘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땀샘으로 전신에 퍼져 있습니다. 이 땀의 대부분은 물이며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포크린샘이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땀샘으로 인간의 경우 겨드랑이 아래에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2. 우유, 고기나 생선 냄새동물에게는 각각 필요한 영양소가 서로 다른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는 영양소는 다른 것에 비해 더 달다고 느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당분을 달다고 느낀다면 고양이는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단맛을 더 강하게 느낍니다. 따라서 만약 고양이가 단 음식에 관심을 보인다면 그것은 음식물 속에 든 우유, 버터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맛을 느끼는 능력이 ¼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맛을 선별해 내는 능력은 개보다 뛰어나 소량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성분이 들어간 음식은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3. 캣닢 냄새캣닢 향에 취해 있는 고양이를 보자면 캣닢은 정말이지 고양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캣닢 향을 맡은 고양이는 향에 취해 다시 냄새를 다시 맡습니다. 캣닢 향이 나는 것에 몸을 비비고 그 위에 누위 이리저리 몸을 구릅니다. 이렇게 약 10분 간 고양이는 정신이 몽롱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빠지는데요.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캣닢에 들어 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 성분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고양이의 후각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발정기에 있는 암고양이에게서 발산되는 성페로몬의 구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그렇다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오렌지향레몬이나 귤, 오렌지처럼 톡 쏘는 듯한 시큼한 냄새를 싫어합니다. 인간에게는 상큼하지만 고양이에겐 매우 불쾌한 냄새라고 합니다.  2. 멘톨계 냄새  인간에겐 상쾌한 기분마저 드는 멘톨계 냄새도 싫어합니다. 자극적인 데다 신 냄새에 가까운 어떤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로즈마리, 레몬 그라스, 라벤더, 민트, 제라늄 등이 대표적입니다. 3. 아로마 향기아로마는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하지만 대상이 고양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북해할 뿐 아니라 고양이 체내에선 분해되지 않는 성분들이 있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있는 방에선 아로마 요법을 쓰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4. 고추와 후추향인간에게도 자극적인 냄새라면 고양이에겐 훨씬 더 강한 자극을 줍니다. 고양이가 만약 고추나 후추를 먹는다면 위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5.  커피향고양이는 커피냄새도 싫어합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커피를 먹게 되면 빠른 호흡, 과도한 흥분, 경련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사량은1kg 당 150mg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2-21

고양이가 행복을 느끼고 있을 때 하는 행동 3

고양이는 행복감에 젖어 들면 다양한 행동으로 그 마음을 집사에게 전달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함께 체크해 봅시다.  1. 만세, 대자 자세처럼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외부로부터 어떤 위협과 공격도 없고 배고픔도 없으며 온습도도 적당할 때, 고양이는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느긋하게 휴식합니다.  네 다리를 모두 바닥에서 띄우거나 만세 자세를 취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배를 완전히 보여주는 고양이가 많은데요. 이 자세들의 공통점은 갑작스러운 위기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아무 근심 걱정이 없어 행복하다는 뜻.  2. 꼬리를 바싹 세운다고양이 꼬리는 고양이가 현재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죠. 고양이는 특히 기쁘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 꼬리를 꼿꼿하게 세워서 그 즐거운 마음을 드러내는 습성이 있는데요. 아기 고양이는 젖을 물고 싶거나 엉덩이 부위의 쓰다듬음(그루밍)을 받고 싶을 때, 엄마 고양이에게 꼬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다가가는 것으로써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 뒤에 바짝 붙어 걸어가거나 집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어 부비부비를 할 때도 고양이는 꼬리를 바싹 세웁니다.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고 어릴 때처럼 응석을 부리는 거죠.  이때 꼬리를 가늘게 흔들거나 꼬리 끝을 살짝 구부린다면, ‘Dear my mom’ 과 같은 친애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것.   3. 집사와 눈만 마주쳐도 골솔송을 부른다집사가 어루만져줘서 릴렉스할 때처럼 행복한 기분일 때, 고양이는 ‘중저음’의 골골송을 부릅니다. 다묘가정이라면 다른 고양이끼리 장난치며 놀 때라든지 알로그루밍을 할 때도 이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골골송은 인간으로 치면 미소와 행복을 뜻합니다.   이 밖에도 고양이 골골송에는 부모와 자식 사이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골골송, 위기에 직면했을 때나 고통스러울 때 내는 치유의 골골송, 아기 고양이가 건강할 때 내는 안녕의 골골송, 뭔가 하고 싶거나 응석 부리고 싶을 때 내는 응석의 골골송 등이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2-19

애정표현 말고도, 고양이가 꾹꾹이 하는 무려 6가지 이유

집사라면 받아봤을 꾹꾹이. 그렇지만 꾹꾹이가 집사에 대한 애정표현만은 아니니, 애정표현 외에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1. 마음에 드는 곳이라고 주장하는 중고양이 발에는 취선이 있어 특수한 화학물질이 배출됩니다. 고양이는 꾹꾹이를 하면서 이 화학물질을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 좋아하는 곳에 묻히는데요. 집고양이에게 그 대상은 집사나 같이 사는 고양이, 개, 또는 담요가 되기 쉽습니다.  2. 이부자리 펴는 중반려묘가 마음에 드는 이불에 꾹꾹이를 한다면 잠들기 위한 의식을 하는 것.  야생에서 고양이는 낮잠을 자기 전 발로 잠자리를 짓밟아 잠자기 좋은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주로 풀이 무성한 곳이나 낙엽들이 쌓인 곳이 고양이의 잠자리가 되었고 고양이는 꾹꾹이를 하며 그곳이 안전한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잠자리가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화학물질을 묻혀 자신의 영역임을 표시하고 그 자리에서 낮잠을 청했죠. 한 마디로, 취침 전 더 안락한 취침을 위한 루틴으로 꾹꾹이를 하기도 합니다. 3. 달콤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소환 중집사나 담요 등 부드러운 것에 발이 닿아서 달콤했던 어린 시절의 편안함이 소환될 때도 고양이는 꾹꾹이를 합니다.   아기 고양이 시절, 엄마 고양이에게 응석을 부렸던 것처럼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는 것이므로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기 시작하면 엄마 고양이로 빙의해 반려묘를 돌봐줍니다. 4. 배고프다엄마 젖을 앞발로 꾹꾹 교대로 누르면 젖이 잘 나옵니다. 이것이 꾹꾹이를 하는 본연의 목적이죠. 따라서 밥시간이 가까워졌을 때나 집사가 밥 준비를 시작했을 때, 꼬리를 바싹 들고 바닥에 꾹꾹이를 하며 “야옹”하고 우는 행동 등을 한다면, 고양이는 즐거움, 배고픔, 재촉의 세 가지 감정이 뒤섞인 상태로 “어서 밥!”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5. 짝짓기 연습 중 생후 4개월 무렵의 수컷 고양이의 꾹꾹이는 짝짓기 연습입니다. 보통 꾹꾹이는 앞발로 하지만, 이때는 뒷발로 한다는 게 일반적인 꾹꾹이와 다른 점인데요. 그러나 아직 짝찟기 할 때가 아니라서 이 행동을 하는 동안의 짝짓기는 실패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6. 스트레스 발산 중스트레스 발산을 목적으로 고양이는 꾹꾹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담요나 이불 등을 빨거나 깨무는 울 서킹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울 서킹은 털실이나 섬유 조각 등을 삼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토, 식욕부진 등 고양이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면 이물질을 삼켰을 수 있으니 빠르게 병원에 데려갑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2-14

고양이가 진짜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하는 행동 5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고양이. 옛말에 “논에 물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만큼 보기 좋은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고양이가 진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모습을 짚어봅니다.   1. 게 눈 감추듯, 단번에 먹는다고양이는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만 먹고 슬며시 자리를 떠났다가 얼마 뒤 다시 와 먹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게눈 감추듯 단번에 먹어 치웠다면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다는 뜻.  2. 눈 감고 있는 것 아냐? 눈을 가늘게 뜬다 밥 먹는 고양이 모습을 보다 보면, 눈을 감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늘게 뜨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아, 맛있어”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우리 인간도 입안의 음식이 매우 맛있을 때, “음~”하는 감탄사와 함께 눈을 순간적으로 가늘게 뜹니다. 서로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3. 입맛 다시듯, 혀로 입 주변을 핥는다 밥을 먹은 뒤 자신의 입 주변을 혈로 깨끗하게 핥는 고양이. 이것은 입 주변에 묻은 작은 음식물이나 털에 밴 음식물 냄새를 지우기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요. 이 외에도 “참 맛있는 식사였어”라는 만족감을 표현할 때도 이 행동을 합니다. 인간이 맛있는 음식을 먹은 뒤 입맛을 다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4. “냠냠냠”, 목소리를 낸다아기 고양이에게서 이 모습은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담긴 뜻은 “저리 가, 이건 다 내꺼야” 혹은 “아무한테도 안 줄 거야!”.그러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입을 다물고 밥을 먹습니다. 그럼에도 소리가 났다면, 그것은 간식이 너무 맛있는 나머지 흥분해 무심코 새어 나간 것. 인간도 너무 맛있는 밥을 먹었을 때 나도 모르게 “맛있어!”라고 말하듯이 말입니다. 5. “더 없어?” 집사를 바라보며 야옹하고 운다 밥을 다 먹은 다음 집사를 가만히 바라보며 야옹하고 울거나 부비부비를 하는 것도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의 행동입니다. 이때의 마음은 “더 줘!”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2-13

스크래처는 안 하고, 고양이가 골판지를 씹고, 물고, 뜯는 이유 4

맘껏 스크래처 하라고 사줬더니 물어뜯거나 혹은 씹어 먹는 고양이들. 이번 시간은 왜 또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 마음을 살핍니다.    1. 이가 근질근질 생후 3~7개월 사이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 이때가 되면 치아와 잇몸이 근질근질 가려워 단단한 것을 씹으려 한다. 그 단단한 것 중 하나가 골판지인 것. 영구치가 모두 나면 가려움증이 없어지므로 자연스럽게 골판지를 씹는 일도 멈춘다.    2. 골판지 냄새가 좋고 식감도 맘에 든다종이 상자의 잉크 냄새나 휘발유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놀랍게도 고양이 중에서도 이런 냄새를 선호하는 고양이가 있다는 것. 또한 씹었을 때의 식감이 마음에 들어 골판지를 씹기도 하는데, 골판지와 재질과 냄새가 비슷한 갈색 크라프트 종이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많은 것도 이 때문.  1번과 2번의 경우라면, 고양이가 씹어도 좋은 장난감을 마련해주자.  3. 씹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스트레스 발산’을 위해 스크래처를 씹기도 한다.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고 있어서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도 사실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안고 있을 수 있다. 가령, 활발한 고양이는 운동량이 부족해 남아도는 체력을 주체하지 못할 수 있다. 다묘가정일 경우 마음이 맞지 않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고, 애정 하는 집사를 두고 고양이끼리 쟁탈전을 벌일 수도 있다.  쌓인 스트레스를 발산하기 위해 골판지를 씹는 일도 다반사. 이때는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게 선결과제인데, 운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수직공간을 마련해주거나 사냥놀이 시간을 더 갖도록 한다. 사이가 좋지 않은 고양이는 밥도, 화장실도, 침대도 모두 따로 마련해줘서 마주치는 횟수를 줄인다. 집사에게 좀처럼 응석을 부릴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고양이는 집사가 더 신경 써서 챙겨야 한다.  4. 집사 관심을 끌고 싶다집사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골판지를 씹었더니, 집사가 진짜로 반응했다면 고양이는 ‘골판지를 씹는다=집사가 내게 관심을 준다’라고 확실하게 인식한다. 이 습관을 없애려면, 고양이가 골판지를 씹어도 계속 무시하는 것. 5. 그렇다면 골판지를 먹어도 괜찮을까 결론은 NO. 다행히 고양이가 골판지를 씹어 먹으면 대부분 토해낸다. 그렇지만 그대로 삼키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는 골판지 조각은 몸에서 소화되지 않는다는 것. 상당히 많은 양을 삼키지 않는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골판지 조각이 장을 막아 장폐색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고양이가 골판지를 씹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2-07

단독생활한다는 고양이, 그런데 서로 붙어 자는 건 왜?

고양이들이 서로 사이 좋은 다묘가정이라면,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냥님들이 서로 붙어 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성묘가 된 뒤에도 붙어 자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1. 밀착에서 오는 안도감야생에서 고양이는 굴에서 생활했습니다. 상하, 좌우, 그리고 뒤가 막힌 굴은 적으로부터 습격당할 염려가 적기 때문에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몸을 지키는데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이에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자신의 몸 하나만 쏙 들어가는 밀착된 공간을 선호하는데요. 서로 붙어 있으면 굴에서와 같은 밀착감이 있어서 고양이는 편안함을 느낍니다. 고양이에게 있어 밀착이란 곧 ‘안심’을 가리킨답니다. 2. 추위를 견디기 위해집고양이 선조 격인 리비아 들고양이의 서식지는 사막지대였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더위에 강하고 추위에 약한 경향이 있는데요. 굴에서 지낼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에 혈연관계에 있는 고양이들은 모여 자며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이런 모습은 겨울철 길고양 사이에서도 많이 보여 캣맘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곤 합니다.   다른 한편 고양이가 몸을 둥글게 말고자는 것도 체온 유지를 위해서인데요. 약 13℃ 이하의 온도에서는 둥글게 말고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원을 그려놓으면 고양이가 원 안으로 들어가는 일명 ‘캣 서클’ 현상도 따뜻함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 행동인데요. 원은 고양이에게 따뜻함을 생각하게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3. 아깽이처럼 응석을 부리는 욕구가 강해서고양이는 원래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지만 아깽이 시절에는 엄마와 형제와 함께 집단생활을 합니다. 이때는 잠도 함께 자며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추위를 이겨내기도 합니다.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씨에 의하면, 고양이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7개월이 지나면 독립해 혼자만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집고양이는 평생토록 엄마 고양이 역할을 수행해주는 집사 덕에 언제까지고 자신이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아기 고양이처럼 경계심은 약하고 응석을 부리고 싶은 욕구는 강해 혈연관계가 없는 동료 고양이는 물론 집사와도 붙어자는 것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1-28

고양이와 집사가 ‘서로’ 닮는 게 가능한 이유 4

내가 고양이인지, 고양이가 인간인지 그 경계가 가끔 모호하다. 1인 가구라면 더 그러할 것. 둘이 ‘서로’ 닮아가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유 4.     1. 집사를 미러링한다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2주에서 7주 사이. 주로 엄마 고양이로부터 사회성을 배운다. 그런데 집고양이라면 미러링하는 그 대상은 집사. 만약 이 시기를 놓치더라도 고양이와 집사가 오랜 시간 상호교감하면 고양이는 집사를 닮아간다.   이를테면, 고양이가 애교 많고 대답도 잘 하는 대답냥이라면 그 집 집사는 다정다감한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드라이한 성격의 집사라면 고양이도 쿨해진다. 조용히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소리도 잘 내지 않는 과묵한 성격의 고양이가 되기 쉽다.2. 집사도 고양이 행동을 따라한다어디 고양이만 집사를 미러링할까. 집사도 고양이 습성을 닮아간다. 적당한 거리감,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의 즐거움 등이 대표적.  퍼스널 스페이스 개념을 이해해 물리적 거리감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 거리감도 지키는 한층 지혜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한다’라고 한 혜민 스님의 말처럼 말이다.  고고하게 혼자 살아왔던 고양이와 동고동락하다 보니, 고양이처럼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도 익숙해진다. 소소하게는 고양이에게 하는 애정 표현을 인간에게 하기도 하는데, 길거리에서 마주진 낯선 아기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눈인사를 하며 아기를 안심 시켜 주기도…  3. 원래 성격이 고양이 같기도 했다애묘인과 애견인은 서로 성격이 다르다는 말은 전부터 있었고, 이를 증명하는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으니, 그중 하나를 소개한다. 일본 고양이 연구계에 권위자인 사이토 박사(도쿄대학 교양학부 통합자연과학과 강사)는 다섯 가지 인자(외향성과 내향성, 붙임성, 정직성, 신경성, 개척성)의 성격 유형을 바탕으로 4,500명을 연구했다. 그랬더니,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좋으며 정직한 성향의 사람은 개를 좋아하고, 섬세하고 보수적이지 않은 사람은 고양이를 좋아했다. 사이토 박사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 이유로 ‘적당한 거리감’을 꼽았다”며 “그런 이유로 오로지 주인만을 바라보는 개에게는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성격의 고양이에게 끌렸다끝으로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고양이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09년 간사이학원대학문학부 종합심리과학과의 나카지마 사다히코 교수 연구팀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들은 개와 인간의 얼굴 사진을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사진을 보여주기만 해도 매우 높은 비율로 ‘개와 주인’을 맞추는  신기를 발휘했다. 이에 대해 나카지마 교수는 자주 접하기만 해도 호감도가 높아지고 깊은 인상을 느끼는 이른바 ‘단순접촉 효과’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사람은 익숙한 것에 호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기 얼굴과 더 많이 닮은 개를 반려동물로 선택한다는 것.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고양이를 대상으로 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네코이찌

2022-11-25

고양이가 눕지 않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 때 마음 4

[당연히 고양이도 누워 자는 게 편합니다. 그런데 종종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고양이들이 있는데요.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때의 냥님 마음을 살핍니다.  1. 쏟아지는 졸음을 참고 있는 중고양이는 매우 정확한 생체 시계를 갖고 있습니다. 집사가 일어나는 시간, 귀가하는 시간, 놀아주는 시간, 그리고 캣맘이 밥 주러 오는 시간도 잘 알고 있는 건, 오작동 없이 잘 돌아가는 생체 시계 덕분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나름의 생체 리듬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활동할 시간에 졸음이 밀려오거나 반대로 자야 할 시간에 잠을 참아야 할 때, 고양이는 앉은 채로 졸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밤늦도록 자지 않은 집사를 따라 자기도 자지 않았을 때나, 혹은 귀가 중인 집사를 자다 말고 마중 나왔을 때, 이미 졸리지만 집사와 함께 자려고 기다릴 때가 그런 상황일 수 있겠습니다. 2.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되는데, 너무 졸림자는 모습을 통해 고양이 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완전히 릴랙스 상태일 때 경계심이 적은 고양이는 배를 드러내 보이며 잡니다. 이런 자세는 발이 모두 지면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벌떡 일어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네 발을 모두 바닥에 붙이고 앉아서 자는 게 고양이로서는 몇 배 유리합니다. 눈만 뜨면 재빨리 도망갈 수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이 마음으로 앉아 자는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많을 텐데요. 잠도 마음 편히 잘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게 마음 아프긴 하지만, 나름의 훌륭한 생존법인지라 어느 한 편 기특하기도 합니다.   3. 더 놀고 싶은데 너무 졸림이 마음은 아기 고양이에게 해당하겠습니다. 양껏 먹고 맘껏 놀던 아기 고양이가 어느 순간 한곳에 가만히 머물고 있거나 더 놀지 않는다면 밀려오는 졸음을 참고 있다는 사인입니다.행동이 느려진 아기 고양이는 이때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곤 하는데요. 그런데도 누워 자지 않는 것은 아직 더 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4. 한참 잠이 많고 달 때임위 4번과 더불어 아기 고양이는 몸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 호르몬’의 활발한 분비로 인해 성묘보다 수면 시간이 더 깁니다. 하루 평균 성묘의 수면 시간이 14~16시간 정도인 데 비해, 아기 고양이는 20시간인데요. 졸음이 수시로 밀려오기 때문에 앉은 채로 그대로 잠들 수 있습니다.2~3세의 인간 아기도 밥을 먹는 중에 혹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중에 무심코 잠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아기 고양이도 앉은 상태여도 갑자기 졸음이 밀려와 깜빡 그 자세로  잠드는 것이랍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본 기사는 네코이찌의 재산으로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복제 및 도용 시 민,형사상의 법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립니다. 

네코이찌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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